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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주간 회고 [9월 13일 ~ 9월 22일]

회사적인 회고

레거시 마이그레이션 연습

현재 회사의 서비스 코드는 Server Side Rendering 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서버와 템플릿이 강하게 결합되어 있고, 프론트에서 수행되는 이벤트도 서비스만의 특색(?) 으 살려서 작성되고 있다. 해당 구조의 문제점은 프론트 단독적인 테스트가 어렵고, 돔과 이벤트 간의 연결성을 보장해줄 수 없다는 생각에 파트 내부에서

이제 슬슬 바꿔보지 않을래....?

라는 냄새가 풍기고 있었고, 눈을 감았다가 뜨니 나에게 현재 SSR 환경에서 Vanilla CSR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는 미션이 할당되어 있었고, 다른 팀원분은 현재 환경에 React 를 얹는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해당 미션을 받고난 이후, 이 피쳐 진행하고, 저 테스크 진행하면서 슬슬 기억속에서 잊혀지고 있었는데, 월요일 프론트엔드 스터디를 진행하다가 주말에 미션을 간단하게 작업해오신 팀원분을 보고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급하게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화욜에 발표했다.

내가 포커스를 두고 있었던 부분은 2가지 였다.

상태가 관리되고, 특정 상태가 변할때 해당 상태를 구독하고 있는 돔이 업데이트 된다.

돔과 이벤트를 연결한다.

일단 현재 서비스 구조를 많이 변경시키지 않기 위해서 서버에서 빈 껍데기 html을 내려주고, event 에서 api call 을 통해 데이터를 가져왔다. 그 후에 해당 데이터를 상태로 관리하고, 각각의 템플레이팅 함수를 각각의 상태의 구독자로 연결시켜 놓았다. 일단 첫번째는 잘 동작하는 것이 확인 되었다.

그 이후에는 돔과 이벤트를 연결해야하는데 여기서 문제였다.각각을 컴포넌트 단위로 쪼개서 이벤트를 가지고 가고, 부모로 부터 데이터를 props 로 넘겨받는 방식을 적용하려고 하니 현재 코드 구조에서 많은 변화가 필요했다. 그래서 일단은 부모 컴포넌트에 이벤트 위임을 해 자식 컴포넌트에 이벤트들을 관리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해당 부분은 Component 클래스 를 만들어 좀 더 고도화 하고 이벤트에 대한 역할을 분리하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하고 넘어갔다. 조금 큼지막한 형태이긴 그래도 두번째 목표였던 돔과 이벤트가 뭉쳐서 움직이는 컴포넌트 형태를 구성할 수 있었다.

작성하고 나니... 리액트를 사용한다면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이 대부분 해결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하

오랜만에 좋은 경험이였다. 해당 미션을 준 팀원분과, 미션을 하게 동력을 준(?) 팀원분께 감사하다.

개인적인 회고

나홀로 속초 여행

무계획으로 속초로 여행을 갔다. 말도 안되게 평온했다. 물론 슬렉으로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찜찜한 마음은 있었지만(...?) 온전히 나에게 24시간이 주어졌을 때에 오는 평온함으로 제대로 힐링하고 온 것 같다.

2박 3일로 숙소도 급하게 연박으로 잡았고, 음식도 그날그날 가고 싶은데로 택시타고 가서 먹고 왔다. 봉포항 근처 회센터, 봉포머구리집, 삽겹살 바비큐, 체크아웃 전 냉장고 털기 라면을 먹었다.

TS 책 하나만 들고가서 바다 앞에서 죽치고 앉아서 읽고 자고를 반복했고, 숙소에서 간간히 부스트 캠프 리뷰도 진행하였다.

그리고 현재 내가 가야하는 방향에 대한 생각도 어느정도 정리가 된것 같다. 남은 3개월을 위해 마음을 정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다. 신규 프로젝트 잘 마무리되면 이번엔 조금 아랫 바다쪽으로 내려가보고 싶다. 그 바다에서 반성을 하게될지, 혹은 성취감에 대한 감사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3개월로 결정될 것 같다.

읽은 칼럼

TECH CONCERT: FRONT END 2019 - 데이터 상태 관리. 그것을 알려주마 - naver d2 유튜브

Vanilla Javascript로 상태관리 시스템 만들기 - 황준일 개발자 블로그

프레임워크 없는 프론트엔드 개발

위에 Vanilla 에서 CSR 을 구현할 때 참고했던 사이트들이다. 특히 아래있는 글이 인상적이었다. 해당 블로그에서추천하는 책도 TS 공부가 끝나면 읽어보도록 하겠다.

우리 함께 회사를 없애보아요! Kill the Company! - 강남언니 공식 블로그

정말 가볍게 읽었다. 현재 회사을 위태롭게 하는 위기에 대해 팀내 같은 인사이트를 구축하는데 좋은 방법인것 같다. 워크샵에서 진행해보고 싶다.

아침엔 감사 저녁엔 반성

이번 회고 주기는 연휴를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길어졌다. 날짜에 연연하지 말고 나를 돌아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겠다. 기술적인 내용도 글감은 쌓여있는데, 정리가 늦어진다. 이러다가 개발 블로그가 일기장이 되는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