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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월간 회고 [10월]

11월이 절반쯤 지나간 시점에서 10월 회고를 쓴다.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는 한달이었다.

포기한것

댄스수업

월 수 저녁마다 하는 댄스 수업을 못갔다. 한 두번 빠지기 시작하니깐 진도도 못쫓아가기도 했고, 오히려 내가 가서 이전 수업에 배웠던 것을 계속 반복하는 수업이 진행되어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가지 않았다.

블랙커피 스터디

실제 스터디를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간간히 올려주신 스터디 영상을 보았다. 그리고 내가 내린 결론은 해당 스터디는 현재 내가 원하는 성장과는 거리가 멀다라는 것이 느껴졌다. 스터디 자체 커리큘럼과 수업 내용은 괜찮았지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할 것 같아 그만 두었다. 나중에 level 3애서 4 정도의 스터디가 열리면 참여할 것 같다.

꾸준히 한것

강아지 산책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아침 강아지 산책을 가지 않았는데, 최근 동생이 기숙사로 들어가면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다.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 아침 7시반 부터 8시반까지 1시간 정도 산책을 하였다. 아침에 고정적으로 하는 일이 생겼더니 뭔가 열심히 사는 사람같아 기분은 좋다.

운동

허리 디스크도 점점 괜찮아지고 있고, 들수 있는 무게랑 수행능력도 올라가는게 눈에 보여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 현재 3분할로 진행하고 있고, 되도록 어깨 종목은 최소 한개라도 진행하려고 노력중이다. 후면 삼각근과, 대퇴이두가 많이 약한 것 같아 집중적으로 운동할 예정이다.

과외

목요일 저녁에 1대1로 자바스크립트 과외를 진행한다. 교육 봉사 느낌으로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나라는 사람이 부담감을 가지고 일을 진행하지 못하는 성격인 것 같다. 현재까지는 무난하게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만으로 수업이 가능한데 후에는 함께 공부하면서 같이 성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고민

나의 부족한 점

내가 과연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인가? 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고 있다. 주변에 나에 대한 평가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때는 잘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평가들이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나 스스로 부족한 점이 없나에 대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과연 내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환경이나 도메인을 때어낸 다른 곳에서도 동일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은 아직 물음표이다. 나라는 사람의 객관적인 피드백이 필요하다.

전문성

최근 업무를 진행하면서 느꼇던 감정이다.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스타트업에서는 회사에서 공을 세우기 쉽다. 구성원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회사가 변하고, 발전하는 게 눈에 보인다. 그리고 그 변화는 이후에 입사할 사람들이 좀 더 편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약간의 헌신이 가미된다면 기대 이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가 이루어진다. 물론 과거에 이룬 업적과 공로 자체는 당연히 박수받아야할 일이고, 정말 리스펙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이다. 과거의 업무방식이 현재는 맞지 않을수 있고, 과거의 선택이 현재에 다시 재평가가 될 수도 있다.

회사가 발전하고 커가면서 전문성을 가진 새로운 사람들이 밀려들어 올 것이다. 과거의 방식과 새로운 사람의 가치관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전문성을 존중한다. 한 사람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우리만의 방식, 우리만의 방법을 강요하면 우리는 변화하지 않겠어와 똑같은 말이 된다.

고래는 강에서 살 수 없다. 강은 강에서만의 생존 방식이 있는 것이고, 바다는 바다만의 생존방식이 존재한다. 바다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에서 고래에게 강에서 헤엄치는 법을 강요할 수 없다. 열린 자세로 바다에서는 어떻게 헤엄쳐야 하는지, 어떤 환경이 있었는지를 들어봐야 한다.